미국·인도·브라질, 전 세계 확진자 45%·사망자 40%
델타 변이 확산에 확진자 더 빠르게 증가 전망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27만8892명이다. 지난 1월 26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을 돌파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폐렴 발생을 보고한 후 1억 명이 되는 데 1년이 걸렸지만, 또다시 1억 명이 늘어나는 데 그 절반밖에 걸리지 않았다.
대륙별 확진자는 아시아가 6283만4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과 북미,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604만9015명으로 제일 많았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확진자 상위 3개국인 미국·인도 ·브라질에서 전 세계 확진자의 약 45%가 나왔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의 유일한 희망인 백신 접종은 더디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77억9000만 인구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28.6%인 22억3000만 명에 불과했다.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인구는 11억5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4.8%다.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6개월 만에 또다시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60%가 2회차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은 6월 초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최근 4000명에 육박했다.
델타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부 국가들은 부스터샷(3차 접종)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1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에 들어갔고 영국과 독일도 내달부터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