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사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9만3127주다.
손 회장은 2018년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 이후 중요한 시기마다 자사주를 지속해서 매입해 왔다. 총 14차례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며 우리금융그룹 펀더멘털의 견조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표명했다.
손 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회복 지연 우려 속 우리금융그룹의 하반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지주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에는 적극적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지주 출범 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