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노인 166만 명, 5년 새 35.8% 증가…유소년 인구는 감소

입력 2021-08-02 19: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고령화 빠르게 진행 중

▲지난해 12월 7일 인천시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 모집에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들이 몰려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7일 인천시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 모집에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들이 몰려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자나 자녀도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이 16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전체로 보면 5명 중 1명꼴이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이 같은 위험 가구가 급증할 수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서 일반 가구(노인 요양시설 등 집단 가구 제외) 구성원 중 65세 이상 가구원은 784만6000명으로, 이 가운데 1인 가구인 사람은 166만1000명으로 21.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 중 자녀 없이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는 288만4000명으로, 36.8%에 달한다. 배우자 없이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141만8000명으로, 18.1%를 기록했다. 고령자 부부가 자녀와 함께 가구를 이루고 사는 경우는 157만6000명으로 20.1%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 1인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5년 122만3000명에서 2020년 166만1000명으로 5년 새 35.8%나 늘어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80세 이상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 지난해 80세 이상 1인 가구는 47만 명으로, 2015년 31만3000명에 비해 50.2% 급증했다.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유소년 인구는 저출산으로 인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20만6000명으로 0~14세 유소년인구 617만6000명보다 203만 명 많다.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 인구비인 노령화지수는 지난해 122.7에서 132.9로 10.1포인트(P)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아동 가구 통계등록부'에 따르면, 2019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78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1%를 차지했다. 아동 인구 비율은 2015년 17.2%에서 연이어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1명 이하인 0.92명으로 감소하는 등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04,000
    • +4.12%
    • 이더리움
    • 4,457,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2.44%
    • 리플
    • 819
    • +0.86%
    • 솔라나
    • 301,400
    • +5.98%
    • 에이다
    • 824
    • +0.12%
    • 이오스
    • 780
    • +5.12%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1.59%
    • 체인링크
    • 19,560
    • -3.02%
    • 샌드박스
    • 407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