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후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금태섭 전 의원까지 만나며 세력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후에도 외연을 넓혀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의 '국민캠프'는 1일 공지를 통해 "7월 31일 저녁, 윤 후보와 금 전 의원의 저녁 만찬이 있었다"며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에 의기투합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계획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캠프 측은 "오후 금 전 의원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았다"며 "90여 분가량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도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냥 만나자고 하셔서 만나서 저녁 먹고 소주 한잔했다"며 "좋은 말씀을 나눴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런저런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며 "(향후 계획은) 차근차근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입당 후 외연을 넓히는 데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전날 금 전 의원을 만나기에 앞서선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50분간 비공개 회동했다.
김 전 위원장, 금 전 의원과 만남에 이어 국민의힘 내부로도 세력 확장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당에 들어간 만큼 본격적으로 당에 계신 분들을 당연히 만날 것"이라며 "당에 들어가고 나서도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에는 국민의힘 의원 103명 중 절반이 넘는 초선들의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