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연합뉴스)
남자 양궁 김우진이(29·청주시청)이 개인전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김우진은 3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대만의 탕 치천에게 4대 6으로 패했다.
김우진은 1세트 첫발에 10점을 쏘며 16강의 올 텐의 기운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연이어 9점을 쏘며 28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탕 치천 역시 동점으로 양측은 1점 씩을 나누어 가졌다.
2세트(27-29)는 탕치천에게 돌아갔고, 3세트(28-27)는 김우진이 다시 찾아왔지만 4세트(28-28) 동점, 마지막 5세트(27-28)를 내어주며 결국 탈락했다.
김우진의 개인전 패배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 달성은 무산됐지만, 한국 양궁은 혼성 금메달, 여자・남자 단체전 금메달, 안산의 여성 개인 금메달로 목표로 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우진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K. 모하마드를 상대로 3-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모든 세트에서 30점을 기록하며 한발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경이로움을 남겼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개인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