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지난해 매출 2888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적자였던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는 성과도 올렸다.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888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회계연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야놀자는 빠르게 움직였다.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약하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확장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등도 활용했다.
나아가 야놀자는 ‘여행 슈퍼 앱’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전날에는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앱에 추가하며 숙박, 레저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꾀하기도 했다.
실탄도 확보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Ⅱ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야놀자는 투자금을 활용해 선도적 기술 개발과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여행ㆍ호스피탈리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