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신규 확진자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이번 주가 확산세와 감소세를 나누는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15명 증가해 6만3396명으로 집계됐다. 7549명이 격리 중이고 5만531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32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일부터 520명→465명→489명→341명→351명→573명→515명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17명(누적 30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1명(누적 37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누적 26명) △마포구 소재 미용실ㆍ서대문구 소재 학원 관련 3명(누적 19명) 등이다.
이 밖에 △해외 유입 7명 △기타 집단감염 사례 31명 △기타 확진자 접촉 265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62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345만8804명(36.1%), 2차 접종은 130만2735명(13.6%)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29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13만3500회분, 화이자 42만9012회분, 얀센 115회분, 모더나 1만 290회분 등 총 57만2917회분이 남아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정체되며 아직 꺾이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주가 확산 아니면 반전으로 가는 기로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적극 동참해 반전세를 이룰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