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선포 지역 확대 조짐에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56포인트(1.39%) 하락한 2만7581.66에, 토픽스지수는 18.39포인트(0.95%) 하락한 1919.6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59포인트(0.58%) 하락한 3361.5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39.89포인트(1.35%) 상승한 2만5426.3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4.05포인트(0.78%) 하락한 1만7135.22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0포인트(0.13%) 하락한 3134.8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03.19포인트(0.39%) 하락한 5만2375.5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경계감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미국증시가 하락한 영향도 있었고 장중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 회복 불안감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일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올림픽이 진행 중인 도쿄도는 전날 2848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최다 기록이다. 긴급사태가 네 번째 발령됐지만, 발효 시한 2주를 앞두고 여전히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가나가와와 사이타마, 지바 등 3개 현이 당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규제 당국이 인터넷 기업과 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줄곧 하락세다. 다만 2%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지난 이틀간의 거래와 달리 1% 미만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당국의 규제 강화와 함께 어두운 경제 성장 전망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1%로 하향했다. 4월 제시한 전망치는 8.4%였다. IMF는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역에서도 원활하고 지속적인 회복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거래일 연속 4%대 급락했던 항셍지수는 반등했다. 중국 기술기업 상당수가 이곳에 상장된 만큼 당국의 지침에 크게 휘둘리는 모습이었지만,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속에 상승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에서 “항셍지수가 이틀간 7.5% 넘게 하락한 기간은 2011년 단 한 번뿐이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 주가는 0.13% 하락했고 알리바바와 메이퇀은 각각 1.28%, 7.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