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8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통계청, 한국은행, 공공기관 알리오, 공무원연금공단, 금융감독원(DART), 한국상장사협의회(KOCOINFO),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공무원 인건비는 59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어려움이 극심했던 시기에도 2019년 4.6%보다 인건비 증가율이 더 높았다. 공무원 인건비는 2010년 1.1% 감소한 이후 매년 4~6%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공부문 인건비는 89조5000억 원으로 4년간 18조1000억 원(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0대 민간기업의 인건비는 85조9000억 원으로 10조6000억 원(14.1%) 증가에 그쳤다. 공공부문의 인건비 규모가 500대 민간기업을 추월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공공부문 인건비는 지난해 정부 본예산(512조3000억 원) 대비 17.5%에 달한다.
또 공무원 재직자는 지난해 122만1322명으로 4년간 11만3350명(10.2%)이 증가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4만2701명, 4.2%)와 박근혜 정부(4만3500명, 4.1%)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은 43만5734명으로 같은 기간 10만7225명(32.7%)이 늘었다. 이명박 정부는 1만4431명(5.8%), 박근혜 정부는 6만4685명(24.5%) 증가에 그쳤다. 4년간 늘어난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을 합치면 22만605명이다.
송언석 의원은 "급격히 늘어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수는 인건비 급증 문제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민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