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치킨' 개발 '위미트'…7월 'A-벤처스'

입력 2021-07-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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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분' 자체 기술로 대체육 식감 개선…창업 1개월 만에 1000만 원 매출

▲위미트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닭고기 대체육(왼쪽)과 기존 콩고기.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위미트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닭고기 대체육(왼쪽)과 기존 콩고기.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자체 기술을 개발해 기존 대체육보다 식감이 뛰어난 식물성 치킨을 생산하는 '위미트'가 농림축산식품부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위미트는 국내산 버섯을 기반으로 식물성 닭고기 대체육을 개발·판매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으로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최근 자연 친화적 식품 소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도 증가해 대체육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소고기에 집중됐던 대체육도 닭고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대체 닭고기 시장의 경우 주로 너깃 위주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상품성이 큰 프라이드 치킨 등의 품목에서는 아직 대중화된 제품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또 기존 식물성 고기는 주로 콩, 밀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건조·가공한 조직식물단백질(TVP)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식감면에서 실제 고기와 차이가 느껴졌다.

이에 위미트는 고수분 대체육 제조방식(HMMA)으로 자체 개발한 원료육을 사용해 100% 식물성 치킨 대체 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또 식물성 치킨 개발에도 성공해 너깃 위주의 대체 닭고기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위미트는 창업 1개월 만에 와디즈 펀딩에서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창업 3개월 만에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투자사들에서 pre-A 규모(초기 투자 10억 원 미만)의 투자를 유치했다.

위미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닭가슴살, 닭갈비, 닭고기꼬치 대체 식품 등 닭고기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현석 위미트 대표는 "'식물성 치킨'이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전 세계로 수출하겠다"며 "채식인들만을 위한 음식이 아닌 모두가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물 단백질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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