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올해 유연탄, 우라늄,철, 동, 아연, 니켈 등 6대 광종의 자주개발률 목표를 25%로 정하고 총 428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자주공급 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광물자원 개발을 활성화하며 기술 및 자금지원 등 민간부문의 지원도 내실화한다.
특히 자주개발이 안되는 우라늄광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카자흐스탄 우라늄광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유망 광구 또는 기업의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우선 올해의 목표인 6대광종 자주개발률을 25%까지 높이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2700억원을 투자한다. 2(우라늄, 동)+2(아프리카, 남미) 전략으로 광물가격이 떨어진 지금을 기회로 삼아 해외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을 비롯해 올해 개발에 착수하는 호주 와이옹 유연탄광, 멕시코 볼레오 동광 등 15개 사업에 1558억원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한 카자흐스탄 브제브노브스코예 우라늄광과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등에는 1142억원을 투자한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침체로 국제 광물광구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해외 우량광구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아프리카와 남미 등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물공사는 1월초 남아공과 페루 해외사무소에 직원을 추가 배치했다. 마다가스카르 안드리아메나 크롬광, 잠비아 라마깜비 동광 등 6개 프로젝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특히 6대 광종 중 자주개발이 안되는 우라늄광 확보를 위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으로 투자협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당장 올 초 카자흐스탄 브제브노브스코예 우라늄광 지분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유망광구 또는 M&A에도 나설 계획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최근 50%까지 떨어진 저가매물이 나오고 있는 마큼 자금, 투자환경, 수급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망광구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아프리카와 남미를 중심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광물펀드와 회사채 발행, 금융권 정책자금, 국민연금 등에서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생산 또는 개발 중인 해외광구 지분을 국내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프로젝트 지분을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국내기업들에게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아프리카 남미의 우라늄 및 동 광구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다만 자주개발율 유지를 위해 해외기업을 제외하는 한편 국내기업이 인수시 해외에 재매각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광물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매장량이 산출된 804개 광산 중 50개를 2020년까지 탐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인 금속광 내수조달 비율을 4.5%까지 끌어올리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안으로 국내광업계에 100억원을 조기 지원한다. 또 2월초에는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자원개발업체에 대한 지원시기를 앞당겨 400억원 정도를 집행할 계획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M&A나 중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적극적인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올해가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F/S, 선물거래, 금융, 투자분석으로 전문분야를 확대해 해외자원개발 중심의 전문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