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장 포럼' 출범 8월 중순까지 미룰 듯…"전략적 판단"

입력 2021-07-27 20:11 수정 2021-07-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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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 등 고려…구체적인 날짜는 미정
김종인·권영세와 만날 계획은 아직 없는 듯
시대전환 합류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아냐"
대언론 창구 열어두며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글로벌 이슈 논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글로벌 이슈 논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대권 출마를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정치 참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경장(更張) 포럼 발족을 8월 중순까지 늦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등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국민의힘 입당이나 시대전환 합류 등 여야 정치권과도 당분간 거리를 둘 전망이다. 김 전 부총리 측은 대(對) 언론 창구를 열고 활발한 회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27일 오후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경장 포럼 출범에 대해 "8월 초에서 조금 미룰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순까지도 미뤄질 수 있냐'는 물음에는 "살짝 더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경장 포럼 준비 과정에 대해 "아직까지 그대로"라며 "8월 초로 예상하는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본래 김 전 부총리 측은 이르면 7월 말에서 늦어도 8월 초에는 경장 포럼을 출범하고 정치 참여의 뜻을 드러낼 예정이었다. 다만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 대내외적인 상황에 따라 포럼 발족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관계자는 다른 후보를 고려한 조치인지, 내부 사정상인지 묻는 말에 "둘 다가 있다"며 "내부에서 이제 전략적으로 그때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획이나 윤곽은 나왔는데 제일 중요한 게 출마 선언이지만 아직 그런 거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가 나오진 않았다"라며 "김 전 부총리의 생각에 동의하는 전문가, 청년 그룹들이 뭉쳐서 포럼 인원을 구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앞서 언론을 통해 밝힌 대로 국민의힘과 손을 잡지 않고 독자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대전환 합류도 생각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주요 일정과 메시지를 안내하는 공보용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대 언론 소통을 늘리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경장 포럼을 준비하는 사무실도 여의도 인근에 마련해 활발한 회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29일에는 제주 스타트업 '제클린'을 방문해 중소기업 산업 환경을 살펴본 후 거제 어촌마을을 찾아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밀양과 부산을 방문해 여러 사람을 만나 현장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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