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맥스트 등이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 달째 답보 상태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외에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0.64%) 하락한 7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지지부진한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 때문이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매수 규모는 확대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가 3200선에서 횡보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데다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특히 개인이 7월 사들인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2조1897억 원에 달한다. 이달 개인 전체 순매수 규모가 6조311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36%가 넘는 비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63조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7%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2021년 1분기)보다 33.26%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의 호조가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시장에서는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맥스트가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받아 이날부터 거래가 개시된다.
맥스트는 2010년 10월 7일 설립 이후 10년 동안 AR 원천기술 분야에 집중해 온 기술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증강현실 앱을 만들 수 있는 AR 개발 플랫폼(SDK) 업체로 전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곳의 개발사에 배포하고 있다.
맥스트는 2019년부터 AR 원천기술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산업용 증강현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AR 기술에 AI 기술을 결합해 현실 세계 기반 메타버스(Metaverse)를 구현할 수 있는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상용화 개발했다.
현재 과기부의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선정돼 주관사로 선정돼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ㆍ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맥스트는 상장 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58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당초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3000~1만6000원에서 1만1000~1만3000원으로 낮췄지만,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희망범위 최상단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다.
맥스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약 3382대 1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균등 배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균등배정 물량을 제외한 비례 배정 경쟁률은 6762.75대 1이다. 기존에 최고 청약 경쟁률은 엔비티의 4397.67대1이었다.
특히 맥스트의 흥행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기도 했다. 자이언트스텝, 알체라, 덱스터, 옵티시스, NPC 등 기존에 상장돼있는 메타버스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