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에 놀란 미국…뉴욕시ㆍ캘리포니아ㆍ보훈부 백신 접종 의무화

입력 2021-07-27 0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보훈부도 연방 기관 최초로 소속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4월 28일 미국 블루클린 자치구 블루클린 해군 야드에서 나노트로니그 제조 센터 개소 기념식에 앞서 시설 투어를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4월 28일 미국 블루클린 자치구 블루클린 해군 야드에서 나노트로니그 제조 센터 개소 기념식에 앞서 시설 투어를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이날 약 34만 명의 시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캘리포니아주도 주 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같은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보훈부 역시 연방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소속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관, 교사 등을 포함한 시 소속 근로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이들은 공립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13일까지 백신 접종을 끝내고,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주 1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직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역시 이날 모든 주 정부 공무원과 의료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거나,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의료기관 이외에도 요양시설, 노숙자 쉼터, 교도소 등 집단생활에 의한 감염 리스크가 높은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약 24만6000명의 캘리포니아주 직원들과 의료종사자 등은 내달 2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는 지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감염 확대에 대처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로부터 캘리포니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보훈부도 이날 보훈부 직원 중에서 최일선 의료 담당 인력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은 의사, 간호사 등 11만5000명이 대상이다. 연방정부 기관이 직원의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니스 맥도너 보훈부 장관은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지는 가운데 퇴역 군인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백신 의무화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트럼프 랠리'에 8만9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Bit코인]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트럼프株·비트코인 못잡았다면 ‘상장리츠’ 주목…잇달아 유증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트럼프 랠리’에 기록 대행진…다우 사상 첫 4만4000선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10: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58,000
    • +10.04%
    • 이더리움
    • 4,691,000
    • +4.66%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3.42%
    • 리플
    • 853
    • +2.77%
    • 솔라나
    • 309,400
    • +5.13%
    • 에이다
    • 831
    • -0.95%
    • 이오스
    • 808
    • -0.74%
    • 트론
    • 236
    • +2.61%
    • 스텔라루멘
    • 161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00
    • +2.21%
    • 체인링크
    • 20,770
    • +3.13%
    • 샌드박스
    • 434
    • +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