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사장 선임 절차에 나섰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임기를 1달여 앞두고다.
23일 예금보험공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시장을 모신다”고 밝혔다. 공모에 따르면 서류 제출 기한은 24일부터 이달 30일까지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제출 서류를 심사해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를 계획이다. 임추위는 이 과정을 통해 선출한 복수의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선임 과정은 임추위의 추천 후 금융위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임기는 3년이며 업무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현재 사장인 위 사장의 임기는 9월 17일까지다.
금융권에선 위 사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연임을 하면서 위 사장의 연임설도 제기된 것이다. 역대 예금보험공사 사장 중 연임한 사장은 없지만, 대선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아 신임 예금보험공사의 사장 임기가 사실상 1년이 채 안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위 사장의 연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위 사장 연임이 불발될 경우 차기 사장은 기획재정부 또는 금융위 관료 출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 사장과 전임인 곽범국 사장은 기재부 출신이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기재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금융위 당연직 위원 직위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