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천안함 전사자의 부인이 별세하면서 홀로 남겨진 자녀를 만난 뒤 "천안함 전사자 유자녀의 대학 학비부터 졸업 이후 취업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천안함 전사자 고 정종률 상사의 부인 정경옥 씨의 빈소를 다녀왔다"면서 "아들을 데리고 암투병하다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6살 아들이 올해 17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우리 법에 따르면, 19세까지는 한 달에 199만 원 정도 기금이 지급된다. 2년 뒤면 종료가 되는데, 조문하기 전 한기철 국가보훈처장과 만나 상의하면서 5년 연장하는 방향으로 내부적 방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에서 합의되면 23세까지 연장해 적어도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보장토록 추진하겠다"며 "대학교 학비 면제에 취업알선 대책까지 세워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고 정종률 상사 자녀에 대해선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서 잘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대표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후보 간 신경전에 대해선 "대통령선거는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기보다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 당선이 목표라면 금도 있는 논쟁이 되도록 수준 높은 경선이 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