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 이마트, 친환경 발맞춰 PB 생수 ‘무라벨’로 전환

입력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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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피코크' 무라벨 생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고객이 '피코크' 무라벨 생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친환경 시대에 발 맞춰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 PB(자체상표) 생수를 무라벨 상품으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이달 5일부터 피코크, 노브랜드 생수를 무라벨로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무라벨 상품은 ‘피코크 트루워터(2L*6)’, ‘피코크 트루워터(330ml*20)’, ‘노브랜드 미네랄워터(2L*6)’이다.

이마트는 무라벨 전환을 위해 제품명 및 수원지, 유통기한 등은 뚜껑에 표기하거나 개별 페트병 상단에 각인했으며, 무기질 함량 등 상세 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이달 말부터 ‘T스탠다드 마이워터(2L*6)’를 무라벨로 출시 및 점포별 순차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피코크 트루워터, 노브랜드 미네랄워터의 판매량은 5000만여 병을 기록했고 T스탠다드 마이워터는 4500만여 병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연간 약 1억 병 생수의 라벨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라벨 생수는 개별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비닐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소비자가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마트는 앞서 PB 생수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라벨에 별도의 ‘에코탭(절취선)’을 설치하고 접착력이 낮은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했었다. 이어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비닐 사용을 감축하고 고객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PB 생수 라벨을 전면적으로 없앴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이마트는 그간 친환경 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6년간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등급 평가 환경 항목에서 A등급을 3차례, B+등급을 3차례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상품 개선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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