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 발생 19개월, 백신 첫 접종 7개월 만에 전 세계가 또 다른 확진자와 사망자 확산 대유행 초기단계에 진입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국과 빈국간 백신 격차를 대유행의 배경으로 지적하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금까지 전체 백신의 75%, 약 35억 회분 이상이 10개국에서 접종된 반면 빈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만이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면서 “백신 접종 격차는 끔찍한 불공정을 보여준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도덕적인 분노가 아니라 전염병적, 경제적인 자멸을 말한다”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할수록 사회·경제적 고통이 증가한다. 팬데믹은 시험대였고 전 세계는 실패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