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는 공정지도] “스펙 평가 대신 직무능력 잠재역량 등 다양한 요소 고려해야”

입력 2021-07-20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1-07-19 19: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리얼미터 의뢰 '20·30대 인식조사' 결과…역차별 감수에는 부정적

이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전국 19~39세 남녀 500명에게 실시한 ‘20·30대 인식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P)), 공정성 확보에 대한 동의율은 문항별로 차이가 컸다.

‘채용·인사에서 학벌·토익 등 계량화한 스펙으로 평가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직무능력·잠재역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에는 66.2%,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학연·지연·혈연 등을 배제하는 문화·제도가 필요하다’에는 65.9%가 동의했다. 여성일수록, 본인과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비정규직일수록, 본인·부모의 주관적 사회계층이 낮을수록 공정성 확보에 대한 동의율이 높았다.

반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목적이므로, 그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역차별 문제는 비취약계층이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에는 36.4%만 동의했다. 역차별 감수에 대한 동의율은 부모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본인 사회계층이 낮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에서 24.5%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공정한 입시·채용방식으로 ‘필기시험(27.8%)’과 ‘역량평가(24.0%)’를 꼽았다. 고학력층에선 필기시험, 저학력층에선 역량평가를 선호했다.

특히 입시·채용방식 선호도는 본인의 주관적 사회계층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렸다. 최하위에서 필기시험 선호도는 21.0%였는데, 상위에선 32.9%, 최상위에선 60.5%에 달했다. 반면, 역량평가 선호도는 최하위에서 36.4%, 상위와 최상위에선 각각 28.0%, 0%에 머물렀다.

특이점은 ‘채용·인사에서 학벌·토익 등 계량화한 스펙으로 평가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직무능력·잠재역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응답자의 3분의 2가 동의했음에도 필기시험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점이다. 이는 계량적 평가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현시점에서 운영 중인 대안적 채용·인사제도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15,000
    • -0.15%
    • 이더리움
    • 3,436,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2%
    • 리플
    • 797
    • +1.79%
    • 솔라나
    • 198,100
    • +0.61%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701
    • +1.45%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23%
    • 체인링크
    • 15,210
    • -0.33%
    • 샌드박스
    • 384
    • +5.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