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와 산업생산 증가로 이번주가 올여름 전력수급의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주 전력공급 예비력은 안정 수준인 10GW 아래로 떨어졌다. 예년보다 최대 한달 정도 빠른 것으로, 지난 15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88.6GW(기가와트)까지 치솟아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7월 넷째 주에 전력예비율이 가장 낮아져 4.2∼8.8%를 예상한 상태로,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8년 만에 발령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