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복귀 이재명 vs 정면 대응 이낙연 '강 대 강' 맞붙어

입력 2021-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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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맞고만 있지 않겠다"
이낙연 캠프도 "옵티머스 의혹 네거티브"
9월까지 네거티브 공중전 이어갈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양강인 이재명<왼쪽 사진> 경기도지사와 이낙연<오른쪽 사진> 전 대표가 강 대 강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이 지사는 ‘사이다 복귀 선언’을 했고, 이 전 대표도 상승세를 타며 견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서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원래로 (사이다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 쏘는 맛은 조금 줄여서”라고 밝힌 데 이어 15일 이 지사 캠프 좌장격인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맞고만 있지 않겠다”며 ‘사이다 복귀’를 공식화했다.

조 의원은 “1위 후보라 집중공격 받는 건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검증은 팩트와 품격에 기초해야지, 저급한 네거티브는 안 된다. 계속될 경우 캠프 차원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선 후보들이 국정·도정·당 운영 등 공직자로서 어떤 성과를 내 평가를 받았는지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게 본경선의 취지”라며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국무총리·당 대표 당시 부진한 성과에 대한 우회적 공세를 했다. 정진욱 캠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과 이 지사의 공약이행 평가를 단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이 지사도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당정 갈등과 관련해 “과감하게 날치기해야 한다”며 사이다 복귀를 과시했다.

이낙연 캠프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이 지사가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복합기 대납 의혹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 ‘네거티브’라 규정했다. 설 의원은 해당 측근의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그 문제를 끄집어내면 가족들의 아픈 가슴을 또 한 번 후비는 결과가 될 거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설 의원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본인이 사과도 했지만 형수와 형에 대한 발언이 특히 여성들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궁지에 몰리니 ‘제1 공약이 아니다’고 빼는 얘기를 했다. 기대했던 사람들이 완전히 실망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이 지사 측은 네거티브를 하지 말고 정책 경쟁을 하자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네거티브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점잖은 성격이라 그간 본인이 직접은 제대로 맞서지 못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입이 트이고 있으니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네거티브 공중전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선이 애초 9월 초에서 2주가량 연기될 공산이 커서다. 두 후보의 결선투표까지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9월 말까지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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