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배송‧마케팅' 종합패키지 지원

입력 2021-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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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5개 전통시장 내 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종합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패턴 변화의 변화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1차 추가경정예산 23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 진입을 위한 기초다지기부터 주문·배송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 매출을 높이는 판매 비결과 안정적 운영 노하우까지 ‘패키지형’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단편적으로 진행했던 지원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시켜 올해 4월까지 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전통시장에 대해 주요 플랫폼 입점을 통한 판로 개척과 상품 판매 역량 강화와 같은 다양한 교육 및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통시장 상인들의 기본기를 길러주는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소비자 성향 분석과 전통시장 특징을 활용한 매출 확대 방안부터 온라인판매 프로세스, 배달상품 관리법, 고객불만‧품절 등에 따른 대처법까지 밀착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약 4개월간 이론→실습→피드백의 과정을 거친다.

점포별 심화 컨설팅도 진행한다. 마케팅 전문가가 점포별 특성과 강·약점을 진단 후, 이에 따른 온라인 진출 전략과 판매메뉴(상품) 기획, 마케팅 방법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직접 점포를 방문하는 위생방역컨설팅도 진행한다. 식품관련기본법을 바탕으로 점포별 위생진단 후 필요한 해충 방역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출입구, 주방, 쇼케이스 등 주요 장소에 대한 청소노하우도 전수한다.

온라인 판매시 꼭 필요한 주문·배송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먼저 전통시장 장보기 특성상 ‘다(多)품목 묶음배송’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 해 중간집하지 역할을 할 시장 내 배송센터 구축을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352개 전통시장 중 배송센터가 구축된 곳은 강동암사시장, 강서 화곡본동시장 2곳뿐"이라며 "배송센터 구축을 통해 원할한 배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종합쇼핑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점포들은 대표적인 쇼핑플랫폼을 복수로 선택해 입점할 수 있다.

시는 28일까지 '전통시장 온라인 종합지원사업'에 참여할 전통시장 25곳을 모집한다. 등록‧인정시장 및 상점가이면 가능하고 시장별로 참여점포 20개를 정해 신청하면 된다. 단, 20개 점포 중 15개 이상이 음식업 및 식음료 소매‧제조‧도소매‧서비스업 점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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