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하이브 등 연예기획사들이 음반, 음원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획사 4사의 합산 음반 판매량은 2878만 장으로 2019년 대비 91.0% 증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팬들의 소비가 기존 오프라인 공연과 팬미팅 중심에서 음반, 음원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1724만 장으로 지난해 판매량의 59% 수준으로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아티스트 당 앨범 판매가 증가했고 특히 글로벌 팬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4사 합산 음반 판매량을 작년대비 26.2% 증가한 3633만 장으로 추정한다. 올해의 높은 음반 기저에도 내년 음반 판매는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대 해외 음원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 수요와 유튜브 구독자 수는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남효지 연구원은 “K-POP 아티스트 채널 구독자 수는 블랙핑크(6280만 명), BTS(5330만 명), SMTOWN(2820만명), JYP엔터(2130만 명) 수준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채널중 상위권에 다수 포진돼 있다”며 “2017~2018년 유튜브 구독자 수와 조회 수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3사 합산 유튜브 수익은 119억 원에 불과했지만 매 분기 관련 수익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3사 합산 수익은 △2018년 180억 원 △2019년 224억 원 △2020년 365억 원 수준으로 최근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 연구원은 “기획사당 연간 100억 원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