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왕배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학교들이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14일 교육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유·초·중·고, 특수·각종학교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경기도에서 3577개교, 인천의 350개교에서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서울에서는 원격수업 준비 기간을 고려해 이날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수도권 학교의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간 이뤄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학교와 달리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원격수업 전면 전환에 학부모들은 “2주 남은 방학을 당겨서 하고 개학을 일찍 하는 게 낫다”, “사실상 조기방학이나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주를 잇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긴급 돌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