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전문가는 달러 강세에 힘입어 13일 원ㆍ달러 환율은 약보합권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7.8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달러화는 유로화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6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살펴보면, 영국은 마스크 착용 권고 방침으로 바꾸고, 프랑스는 식당과 술집 수용 인원을 다시 제한하기로 하는 등 다시 규제에 나섰다. 델타 바이러스 우려가 유로화에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이어졌으나 국채금리가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달러에는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수석연구위원=전일 위험 기피 완화에 최근 급등세가 되돌림 되는 듯했으나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 속에 지지력 나타낼 전망이다.
변이 바이러스 우려와 미국 물가 지표 등이 불확실성 제공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경제 영향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잦아들었고, 꾸준한 네고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물가 향방에는 연준의 태도가 관건으로 꼽힌다. 여러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처럼 물가 상승이 일시적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다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물가가 기대 물가 자체를 자극할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연준도 마냥 온건할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반기 물가는 시장 혼란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