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가 주식병합에 이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앤디포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50만 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각예정 금액은 17억5500만 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따른 소각 건으로 주식 수만 감소하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식병합과 함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 보호, 지속적인 책임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앤디포스는 앞선 지난 5월 적정 주식 수 유지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1주당 가액을 2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절차는 주식병합을 위한 매매 정지 기간 이후 매매 재개 뒤 진행되며, 다음 달 4일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주식 수는 기존 6009만5305주에서 2383만8122주로 줄어든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앤디포스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용방수 양면테이프 및 차량용•건축용 윈도우 필름 개발•생산•판매하는 회사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방수 양면테이프로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메이저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 등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바일 기기용 테이프의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앤디포스의 종속회사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아미노아실-tRNA 합성효소(Aminoacyl-tRNASynthetase•ARS) 원천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자사의 신장암 치료제인 CBT1424와 탈모치료제인 CBT2004 뿐만 아니라 네오티엑스와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면역항암제 개발 또한 내년 상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