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가 기판 이송 속도를 30% 높인 6세대 OLED기판 이송용 진공로봇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12일 안승욱 티로보틱스 안승욱 대표는 “신규구조 고안을 통해 로봇 팔의 진동과 처짐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그 결과 OLED 기판 이송 속도를 30%이상 높일 수 있게 됐다”며 “OLED디스플레이는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데, 기판 제조용 진공로봇 시장에서 티로보틱스, 일본의 ‘S’사 및 ‘D’사가 각축 전을 벌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티로보틱스가 개발한 6세대 OLED기판 이송용 진공로봇은 관련 고객사와 테스트 준비를 마쳤다”며 “기판이송 속도의 향상은 제조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향후 OLED디스플레이 진공로봇 시장에서 티로보틱스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세대 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교체와 추가 투자 진행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중소형 OLED패널시장에서 80%의 점유를 차지하는 등 1년새 50% 성장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도 OLED 탑재 비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의 77%에 OLED를 적용했고 3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모바일용 패널시장에서의 OLED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OE는 중국 충칭에서 6세대 OLED공장을 세우고 있다. CSOT는 TV용 대형 OLED패널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향후 중국 업체들의 OLED 시장 진출과 추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