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도...'블랙 위도우',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입력 2021-07-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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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도 '블랙 위도우' 인기
"역시 마블" 개봉 4일 만에 관객 '101만'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번째 액션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4일 만에 101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번째 액션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4일 만에 101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스튜디오의 올해 첫 번째 액션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4일 만에 101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의 누적 관객 수는 101만5992명으로 기록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 주말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당일에 사전 예매율 90%를 돌파한 '블랙 위도우'는 첫날 19만 명, 이틀째 18만 명, 사흘째에는 20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개봉 후 첫 주말인 10일 하루에만 관객 43만3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

블랙 위도우는 이로써 지난 5월 개봉해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저스틴 린 감독)의 100만 돌파 기록(5일)을 하루 앞당겼다.

블랙 위도우의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와중 거둔 성과라 더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밤 10시 이후 상영이 제한되면서, 심야 상영 마지막 기회인 이번 주말에 관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한다.

블랙 위도우는 당초 지난해 5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수차례 연기됐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나타샤 로마노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블랙 위도우는 마블이 선 보이는 첫 여성 히어로 단독 주연 영화다.

나타샤 로마노프가 2010년 '아이언맨2'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제작까지 10년이 걸렸다. 24일 화상 간담회에서 주연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솔로 무비가 나왔다. 10년간의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영화는 블랙 위도우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거대한 음모를 막기 위해 어두웠던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고, 목숨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칼렛 요한슨, 데이빗 하버,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레이 윈스턴 등이 가세했고 '베를린 신드롬' '로어' '아찔한 십대'를 연출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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