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코로나19 확산에 주가 '휘청'… 업종 중 최대 낙폭

입력 2021-07-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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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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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우려에 철강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판데믹 지속으로 수출·수입길이 막히고, 건설경기가 위축돼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철강업종 지수는 9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3.28% 내린 5165.28 기록 중이다. 이는 키움증권 분류 기준 전 업종 중 가장 낙폭이 크다. 이 업종에 해당하는 코스피 상장사는 모두 51개 종목으로, 이 중 4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화실업(5.03%), KG동부제철(4.93%), NI스틸(-4.73%), 고려제강(-4.62%) 등은 낙폭이 컸다.

철강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강 업종은 최근 전세계적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며 유럽을 포함한 주요 국가 철강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6.5% 늘어나고, 철강 제품 ASP가 17.8% 늘어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금 판데믹 현상으로 업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불거졌다. 정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을 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철강업종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단 6개에 그쳤으며, 이 중 1% 이상 오른 종목은 대양금속(1.92%)이 유일했다. 대양금속의 경우 이날 하이리움산업과 '액화수소 양산 등 포괄적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리움은 세계최초로 이동식 액화수소충전소, 액화수소탱크기술 및 액화수소드론 자체 개발한 업체다.

코로나19 확산 불안은 철강업종만의 문제가 아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전업종은 통신업(0.0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성지수는 14.45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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