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재형 부친 빈소 방문…정치 얘기는 다음으로

입력 2021-07-08 1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재형 "앞으로 나갈 길들 생각하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야권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자신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빈소에서 최 전 원장과 조우했다. 두 사람은 정치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고 최 전 원장의 부친에 대한 조문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최 전 원장의 부친 고(故) 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배경보다 당연히 와야 할 자리라 왔다"며 "(최 전 원장이)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와 관계없이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고 작고하신 어르신이 6·25 때 나라를 지킨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라 당연히 올 자리를 왔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과는 정치 얘기 등 특별한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 하고는 인사만 나눴다"라며 "거기 조문 온 분들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정치적 공감대가 커졌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너무 많이 나간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 역시 윤 전 총장과 조문 관련 이야기만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돌아간 후 기자들을 만나 "와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러 나왔다"며 "(윤 전 총장과)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국민의힘 등 야권 관계자들이 빈소를 많이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오늘 이 자리에서 그런 말씀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아버님을 기억하고 기리는 자리"라고 답했다. 앞서 공개된 고 최 대령의 유언 중 '대한민국을 밝히라'는 내용과 관련해선 "앞으로 제가 나갈 길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했고, 최 전 원장은 전날 정치 참여의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현 정부가 임명한 공직자 출신이지만, 정부의 핍박을 받은 인물들로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된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야권 후보 중엔 윤 전 총장이 33.2%로 1위, 최 전 원장은 4.0%로 5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61,000
    • -0.6%
    • 이더리움
    • 3,450,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52,700
    • -0.98%
    • 리플
    • 789
    • +0.64%
    • 솔라나
    • 193,200
    • -1.88%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88
    • -1.85%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00
    • -2.5%
    • 체인링크
    • 14,980
    • -1.38%
    • 샌드박스
    • 370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