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가격 3만7980엔으로 20% 오른다…왜?

입력 2021-07-08 11:20 수정 2021-07-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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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탑재로 액정 7인치로 커져
브랜드 출시 5년 만에 이례적인 인상
코로나19 장기화에 왕성한 수요 기대

닌텐도가 오는 10월 8일 신형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현 스위치 버전보다 약 20% 비싼 3만7980엔(약 39만원)에 가격이 책정된 것. 스위치 시리즈는 나온지 5년째로 접어든 스테디 상품으로, 다소 이례적인 가격 인상이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3번째 모델로 현 기종보다 화면이 13% 넓은 OLED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픽셀 하나하나가 유기 EL 소자가 스스로 발광하면서 검은색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장점이 있다.

또 자유롭게 각도를 고정할 수 있는 프리 스톱 방식의 와이드 스탠드를 적용했으며, 유선 LAN 단자를 더해 TV 모드에서도 안정된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본체는 화이트와 네온블루/네온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고 하나, 새롭게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의 내용물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닌텐도가 가격 인상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신문도 "통상 게임기는 출시된 지 오래될 수록 가격을 내려 수요를 창출하는 방식이 정석적인 전략으로 여겨진다"며 "내용물이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5년째에 판매가가 오르는 게임기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닌텐도의 이 같은 가격 인상 발표에는 왕성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020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은 28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스테디셀러로서의 강점도 여전히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도 "스위치의 사이클은 아직 중반"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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