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도너가 2017년 6월 7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 도착하고 있다. 베벌리힐스/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너의 아내이자 제작 파트너인 로렌 슐러는 이날 그가 별세했다고 밝혔으며, 도너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는 역시 사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도너 감독은 1976년 개봉한 공포영화 ‘오멘’으로 이름을 알린 뒤 슈퍼맨(1978년), 구니스(1985년), 레이디호크(1985년), 리썰 웨폰 시리즈 등 수 많은 히트작들을 배출해냈다. 감독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변신, 영화 ‘엑스맨’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 동료들은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영화 체이싱 아미(1997년)를 연출한 케빈 스미스 감독은 그를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추억했으며, 영국 유명 감독 에드거 라이트는 “도너 감독은 화면에서 마법을 포착해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