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연내 금리인상 폭 가늠자 될 듯

입력 2021-07-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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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증가율과 부동산가격
▲M2 증가율과 부동산가격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에서 “재정·통화정책은 경제 상황과 역할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얘기가 나온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6일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오는 15일 개최하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나 인상 소수의견, 총재 발언 등을 통해 시장은 8월 첫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것이다”면서 “한은은 6월 24일 물가관리설명회를 통해 연내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임을 알렸고 7월 2일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회동에서는 정부와 한은 정책이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한은은 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응한다는 견해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최근 두 경제 정책 수정들의 회동 이후 이른바 정책 공조로 불리는 거시정책 대응(Policy Mix)이 공식화됨에 따라 당사의 기준금리 전망을 종전 연내 1회에서 2회로 상향 조정한다(한국 기준금리 현재 0.50%에서 2021년 연말 1.00%로50bp 인상 전망)”면서 “다만 당사 예상대로 기준금리 변경이 이뤄지면 추후 기준 금리 변경은 상당한 시차를 두고 내년도 하반기 무렵에 재개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안재균 연구원은 “한은의 강한 금융안정 의지를 고려하면 7월 금통위에서부터 금리 인상 소수의견 출현이 가능할 전망이다”면서 “3분기 내 금리 인상 단행과 올해 2회 인상은 아직 경기 회복이 불충분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부담스럽다. 4분기 금리 인상 후 추가 인상은 집단 면역 도달 및 경제활동 완전 재개가 예상되는 내년 1분기가 좀 더 편안한 시점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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