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칸국제영화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못했던 칸국제영화제가 2년 2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제74회 칸영화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를 개막작으로 6일(현지시각) 막을 올린다.
‘아네트’는 ‘퐁네프의 연인들’을 연출한 카락스 감독이 ‘홀리 모터스’(2012)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애덤 드라이버, 마리옹 코티야르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로, 그들에게 특별한 운명을 가진 딸 아네트가 찾아오며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네트’를 포함해 배우 숀 펜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플래그 데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등 24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다. 송강호가 배우 타하르 라힘, 멜라니 로랑, 매기 질런홀, 감독 마티 디옵, 예시카 하우스너,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가수 밀렌 파르메르 등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는다.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프리미어 부문에서, 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비상선언’에 출연한 이병헌은 송강호와 함께 폐막식 무대에 올라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