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양호한 고용지표에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 0.44%↑

입력 2021-07-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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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간) 양호한 고용 지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2.82포인트(0.44%) 오른 3만4786.3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2.40포인트(0.75%) 상승한 4352.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95포인트(0.81%) 뛴 1만4639.3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S&P500·나스닥 지수는 이날 모두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으며, S&P500의 경우에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에서는 6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경제 재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85만 명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0만6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전달(58만3000명) 대비 확대됐다. 특히 숙박·음식업 분야에서 27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수요·공급의 미스매치가 경제에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일단 누그러졌다.

6월 실업률의 경우에는 전달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5.9%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5.6%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의 고용이 기대 이상으로 회복되기는 했으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을 부를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에 따라 증시가 힘을 받았다. 연준은 향후 금융정책 운영에 있어 고용을 중시할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고용이 크게 개선될 경우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강한 고용지표는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달 지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촉발할 만큼 강한 지표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고용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에 시장 예상을 웃돈 고용 통계가 시장에서 쉽게 받아들여진 측면도 있다.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4%대 전반에서 움직였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43%까지 내렸다. 금리는 양호한 고용지표에 한때 오르는 듯 했으나, 조기 긴축을 부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도 양호했다. 5월 공장재 수주실적은 전달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5월 무역적자는 전달대비 3.1% 늘어난 7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714달러 적자)를 밑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이날 기술주가 1.39%오르면서 시장을 리드했다.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한 반면, 에너지·금융주가 약 0.2%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1포인트(2.65%) 밀린 15.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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