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2분기 행복주택 8667가구의 청약을 5일부터 받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으로 유형별 입주자격,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입주할 수 있다.
공급대상은 서울 잠실 등 수도권 12곳 4297가구, 대구 도남A-1 등 지방권 13곳 4370가구로, 전국 25개 지구 8667가구다.
이번 모집에서는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 방안'에 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8개 지구에서 공급된다. 하남 감일A-7(170가구), 세종 행복42M3(199가구) 등은 단지 내 교육시설과 신혼부부 선호도를 반영한 육아·보육 시설 등이 조성된다.
산업단지 근로자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도 전국 6개 지구에서 공급될 계획이다. 평택 고덕A-6(1600가구), 부천 상동(630가구), 아산 탕정2-A14(1139가구)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공급물량의 50%를 중소기업근로자에게 우선공급한다. 중소기업 근무 기간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므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입주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LH는 이번 입주자 모집에서 종전 임대보증금의 10% 수준의 계약금을 5%로 일괄 축소해 초기 계약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을 위한 주거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계약금 인하 효과가 두드러진다. 서울 잠실, 금천지구의 계약금은 약 300만~500만 원 수준으로 청년층의 초기 자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청약 신청은 5일부터 14일까지 LH 청약센터와 모바일 앱 'LH 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접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당첨자 발표는 10~11월 예정이다.
청약 전 LH 청약센터나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 메뉴를 활용하면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행복주택 입주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