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인도’ 재출시…IPO 가속화 나서는 크래프톤

입력 2021-07-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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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모바일 인도' 출시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인도' 출시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텐센트의 그늘을 벗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직접 서비스에 나선다. 지난해 ‘배그 모바일’이 서비스 금지된 지 약 9개월 만에 이름을 변경하고 재공략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인도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배그 모바일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출시하기 전부터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 4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현지에서 기대작으로 꼽혔다.

배그 모바일은 지난해 9월 2일 인도 시장에서 돌연 서비스 중지를 겪었다. 인도와 중국의 국경분쟁이 발생하면서 중국산 앱들이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배그 모바일은 크래프톤과 텐센트 산하의 개발사가 공동 개발했고, 배급도 텐센트가 담당했다. 텐센트와 연결점이 있던 만큼 반중 정서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배그 모바일 퇴출 이후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배그 모바일 인도’로 이름을 변경해 서비스 준비를 해왔다. 특히 혈흔을 녹색으로 변경하는 등 기존 작과 다르게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또한 배그 모바일 인도의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개인 정보 보호와 정보 보안 규정을 높였으며, 개인 정보 보호법과 소프트웨어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방침도 강화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 이용자들에게 ‘배그 모바일 인도’를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인도 이용자들에게 유일무이한 배틀로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그 모바일 인도 출시로 크래프톤의 상장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희망밴드를 45만8000~55만7000원에서 40만~49만8000원으로 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조6000억 원에서 24조4000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이며, 청약기일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다. 총 공모주식 수는 865만4230주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얻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연결해 간다’는 비전하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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