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잃어버렸던 애완견이 약 2000km 떨어진 미시간주에서 7년 만에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2014년 플로리다에서 실종됐던 페퍼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무려 7년만에 미시간주 이튼 카운티의 보호소에서 주인과 재회했다.
7년 전 견주는 페퍼의 실종 직후 페퍼의 행방을 확인했으나, 이내 페퍼를 도둑맞았다. 견주는 페퍼를 도난 맞았다고 경찰과 페퍼의 마이크로 칩을 관리하는 업체에 신고했으나 페퍼가 다시 발견되기까지 7년간 페퍼의 행적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페퍼를 발견한 보호소가 페퍼의 마이크로 칩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페퍼가, 13세 요크셔테리어라는 정보를 확보하며 페퍼의 원주인과의 연락에 성공했다.
페퍼의 견주는 미시간주로 가는 수요일 비행기를 곧장 예매해 7년 만에 반려견과 다시 만났다.
13살 요크셔테리어 페퍼의 7년간의 여정은 의문점이 많지만, 마이크로 칩에 기록된 정보에 따르면 페퍼는 지난 5년간 실종 강아지임을 인지하지 못한 가정에서 키워졌다. 보호소에 따르면 페퍼를 맡아 기르던 가족은 원주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흔쾌히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튼 카운티 동물 관리국은 “페퍼의 몸에 내장된 마이크로 칩을 통해 견주와 곧바로 연락할 수 있었다”며 “페퍼와 원주인의 상봉은 마이크로 칩 삽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