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레포 동시결제 7월中 가동…예탁원ㆍ하나은행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1-07-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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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오른쪽)과 하나은행 박성호 은행장이 외화 레포(Repo)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예탁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오른쪽)과 하나은행 박성호 은행장이 외화 레포(Repo)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예탁원)

한국예탁결제원이 하나은행과 함께 환매조건부매매(Repo·레포)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외화 레포 동시결제 시스템은 증권회사, 은행, 중개기관 등 외화 레포 거래 참가기관과 최종 테스트를 거쳐 이달 중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외화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외화 레포의 결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에 수반되는 증권과 외화대금의 동시결제(DVP)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레포는 거래의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미래의 특정일에 재매입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를 뜻한다.

양사는 △외화 레포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외화 레포 동시결제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홍보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과 외화 레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화 레포 거래실적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외화 레포는 증권 인도와 대금 지급이 각각 개별로 이뤄지는 분리결제(FOP)만 가능했는데, 예탁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은행의 외화결제시스템을 연계해 외화 레포의 증권과 대금의 동시결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하는 외화 레포 동시결제 시스템은 외화 조달 활성화를 위해 시의적절하다"며 "해당 레포 거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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