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와 만나 '미래 대담'을 나눴다. 안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미래클라스(세바클)'라는 이름으로 총 8회 프로젝트 강연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기 대권 주자로서 대한민국의 정책과 비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1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바클 첫 강의로 김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며 "정부혁신, 사회혁신, 대외혁신을 위해 대한민국의 정치는 고민하고 있냐"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한 세 가지 비책으로 △규제 완화를 위한 정부 혁신 △인재확보를 위한 사회혁신 △활로 개척을 위한 대외혁신 등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를 거론하며 "김 교수의 마지막 제언을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를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김 교수가 “터럭만큼도 병통이 들지 않은 곳이 없는바 지금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말한 점을 인용해 "참 어쩌면 지금 시대의 진단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 공화국’인가? ‘정책 공화국’인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안 대표는 향후 세바클 강의를 계속해서 주도하며 대한민국 미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계획된 강연자로는 김택환 경기대 교수, 김낙회 전 관세청장,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 김영식 전 교육부 차관 등이 예정돼 있다. 특별 게스트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유튜버 신사임당, 서민 단국대 교수, 김병민 시사 평론가 등이 함께한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ESG나 MZ세대에 대한 문제, 현재 제일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 유력 주자로서 정책 방향 등을 고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