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홍준표에 황교안까지…당내 주자 모두 살피는 이준석

입력 2021-06-30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준석 "민주당은 대선 열차 벌써 출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황 전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황 전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권 도전이 유력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당내 주자인 황 전 대표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준표 의원의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당내 주자를 키워 당 밖 주자의 합류를 앞당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황 전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그는 "당내에는 굉장히 훌륭한 대선주자들이 함께해야 하고 저는 굉장히 그분들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모습들이 결합했을 때 다채로운 색으로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가지셨던 모든 경험을 문 정부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내는 일에 투입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이전에 황교안은 죽었다"라며 "초일류 정상국가를 꿈꾸는 회복을 향한 정상, 그리고 최고를 향한 정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한 몸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하게 불사르겠다"라며 "본격적으로 실력과 진정성으로 대한민국 회복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22일 원 지사의 정책자문그룹인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회에도 참석했다. 이어 제주를 직접 방문해 온종일 원 지사와 일정을 같이 했다. 29일에는 홍 의원의 인뎁스(in-depth) 보고서 설명회에 참석해 격려했다.

이 대표의 이런 행보는 '경선 버스론'이라는 원칙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 당 외 주자들이 당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빨리 합류하라는 의미도 엿보인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8월 전에 윤 전 총장 합류와 관련해 "그 일정에 뒤처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민주당 대선 열차는 벌써 출발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는) 당내 주자가 크면 더 좋은 것"이라며 "안 크더라도 밖에 있는 주자들한테 '너희 신경 안 쓴다'는 시그널을 자꾸 보여줘야 질투심이라도 일어나서 뭘 어떻게 하려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견제구를 날릴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50,000
    • +0.15%
    • 이더리움
    • 3,485,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461,700
    • +3.75%
    • 리플
    • 807
    • +3.59%
    • 솔라나
    • 198,100
    • +1.33%
    • 에이다
    • 480
    • +1.91%
    • 이오스
    • 696
    • +0.43%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00
    • +1.63%
    • 체인링크
    • 15,280
    • +0.73%
    • 샌드박스
    • 381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