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5G 스마트폰용 세계 최고용량 MLCC 개발

입력 2021-06-29 08:27 수정 2021-06-29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제품보다 유전체 150층 이상 더 쌓아 저장용량 확대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1005크기(가로1.0㎜, 세로0.5㎜) MLCC에서 최대 용량을 구현한 제품을 개발했다. 사진은 1005 MLCC 크기를 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1005크기(가로1.0㎜, 세로0.5㎜) MLCC에서 최대 용량을 구현한 제품을 개발했다. 사진은 1005 MLCC 크기를 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초소형ㆍ초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고용량을 구현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MLCC를 다음 달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에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005크기(가로 1.0㎜, 세로 0.5㎜) 에 27uF(마이크로패럿)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1005크기는 0603크기와 함께 현재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MLCC다. 기존 1005크기 MLCC의 최대용량은 22uF 이다.

최근 IT기기는 5G 통신, 멀티 카메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다기능화, 고성능화에 따라 내부에 탑재되는 부품은 초소형 크기에 성능을 높인 제품이 요구된다. 특히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GPU(그래픽처리장치)등 고성능 반도체는 소비전력이 높아 많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 MLCC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스마트폰 AP, 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들어오는 신호잡음(노이즈)를 줄여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기는 동일한 크기에 기존 22uF 보다 용량을 20% 높인 27uF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 원자재와 제조 공법을 차별화했다.

MLCC의 전기 저장용량을 높이려면 유전체층과 내부전극층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삼성전기는 MLCC 업계에서 사용하는 원자재 파우더 중 가장 작은 크기인 50nm(1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파우더를 개발, 유전체층 두께를 기존보다 더 얇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150층 이상의 유전체층을 더 쌓아 저장용량을 높였다.

한편, 나노 단위의 미립 파우더를 균일한 얇은 층으로 만들기 위해 초정밀 인쇄기술이 적용됐다. DC 바이어스(BIAS) 특성(직류전압을 가했을 때 제품의 용량이 감소하는 특성)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스마트폰의 수명과 작동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 스마트폰의 고성능화와 자동차의 전장화로 초소형 · 고성능 · 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 자체개발, 차세대 설비공법 등 초격차 기술력과 생산 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며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했고, IT부문에서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화 및 적층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종합] EBS·입시업계 “수학, 작년보다 확실히 쉬워...변별력은 확보”
  • 7월엔 '9만전자' 외쳤는데…결국 4층까지 주저앉은 삼성전자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52,000
    • +3.5%
    • 이더리움
    • 4,576,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6.36%
    • 리플
    • 993
    • +5.64%
    • 솔라나
    • 309,700
    • +5.95%
    • 에이다
    • 828
    • +8.95%
    • 이오스
    • 792
    • +1.8%
    • 트론
    • 256
    • +0.79%
    • 스텔라루멘
    • 177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17.94%
    • 체인링크
    • 19,370
    • +1.47%
    • 샌드박스
    • 410
    • +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