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 28일~7월 2일) 뉴욕증시는 주 후반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2%가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3.44% 뛰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4%, 2.35% 올랐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 결과가 뉴욕증시 주요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양대 목표 중 하나인 물가 안정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한 만큼 또 다른 통화 정책 목표 중 하나는 고용 안정과 관련한 지표가 연준의 긴축 시간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전미 고용보고서(3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7월 1일), 비농업 고용·실업률(7월 2일)까지 고용 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2일에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은 지난달 70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5월(55만9000명)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6월 실업률은 전월(5.8%)에서 5.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 5월 전년 대비 2% 오른 데 이어 6월에 3.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간당 임금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임금이 오름세를 보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이밖에 29일에 발표되는 콘퍼런스 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117.2에서 6월 119.0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약 20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해 2월(13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