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윤호중(오른쪽) 원내대표, 김용민 최고위원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한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25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경선기획단으로부터 현행 ‘대선 180일 전 선출’을 전제로 하는 안을 보고받은 뒤 경선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쟁점은 경선 연기 여부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양승조 지사 등 비(非)이재명계 주자들은 ‘경선 연기’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장관 등은 ‘현행 일정‘을 주장하고 있다.
최고위 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지만 송 대표는 “주자들 동의가 없으면 변경이 어렵다”고 말해 현행 일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선 연기 불가’ 결론이 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경선 연기파’에서는 고위에 결정 권한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불복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 차원에서 최고위 결정을 뒤집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고위가 경선 일정을 결론 내더라도 당내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