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페트병, 돌고 돌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 아시나요?
잘 쓰고 잘 버리면 몹쓸 폐플라스틱도 소중한 자원이 된답니다.
어떻게 해야 슬기로운 쓰레기 분리배출을 할 수 있을까요?
폐플라스틱 잘 버리는 법을 알아봅시다.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되지 않아요. 자연적으로 썩지 않는다는 거죠.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햇빛과 습기를 동반한 환경에서 풍화 과정을 거쳐 잘게 쪼개져 미세하게 변화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대개 바다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쪼개져 작아진 5㎜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미세플라스틱)은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이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게 됩니다.
-해양생물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 조개류 등을 통해 그대로 우리의 식탁에 올라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한 사람이 매주 먹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신용카드 한 장 분량(약 5g) 정도입니다.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몸에서 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 교란물질(EDC)을 내보내며, 임신과 출산 등 생식 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플라스틱 쓰레기, 어떻게 하면 잘 버릴 수 있을까요?
△분리배출표시제도
우리나라는 '분리배출표시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분리배출표시제도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시행에 따라 재활용의무대상 포장재의 분리배출을 쉽게 하고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의 분리수거율을 높여 생산자들의 재활용 의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한 마디로, 재활용을 위해 잘 버리자는 거지요.
△총 18가지 중 13가지가 폐플라스틱
음식품류, 세제류, 화장품, 의복류, 위생용품 등의 종이팩, 금속캔, 유리병, 합성수지재질 포장재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기업에서 분리배출 지정 신청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18개 분리배출 표시 마크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1.속을 잘 비우기
2.세척하기
3.다른 재질끼리 분리하기
4.같은 재질끼리 수거함에 분류해 넣기
△분리배출함도 스마트하게 진화한다
현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분리배출함 외에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스마트한 분리배출함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스타트업과 손잡고 만든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이란 건데요.
이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에는 바코드 리더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인식기능이 있습니다. 또 무게와 적재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분리배출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폐플라스틱은 어떻게 재활용 될까요? (플라스틱 자원순환 사례)
1. 우리가 분리 배출한 페트병들은 공장으로 보내집니다.
2. 이 페트병들은 분쇄와 분해를 통해 작은 알맹이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3. 만들어진 알맹이는 공정을 통해 원단을 만들어낼 얇은 실이 됩니다.
4. 만들어진 실로 티셔츠를 만들기 위한 원단을 제작합니다.
5. 패턴에 맞게 재단을 하고 봉제과정을 거치면 티셔츠로 재탄생합니다.
△줄일 수 없으면 재활용으로 자원순환
"일회용 플라스틱 등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영역에서는 줄여야 하고, 줄일 수 없는 영역에서는 재활용을 원활하게 만들어 자원순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