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방조했다’고 언급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녹취록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는 꼼수다’ 출신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전날인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를 통해 최성해 전 총장이 2020년 12월 측근과의 통화에서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이낙연이는 나한테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고 말한 녹취를 공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서 다음날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이 조국을 남몰래 치고, 최성해에게 감사했다면 이낙연을 동지로 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의원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오해를 일으키는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열린공감TV는 올해 1월부터 이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왔으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하라는 요구 또한 묵살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와 그 지인들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 행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지속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해당 녹취가 논란이 일자 최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아닌 그의 측근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발을 뺐다.
또 그는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발행인인 매체 ‘평화나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만난 적도 없다”면서 “‘이낙연 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나. 입장을 이렇게 난처하게 만드냐’고 (열린공감TV에 녹취를 제공한) 지인 A 씨에게 따졌다”고 말했다.
‘A 씨에게 이 전 대표의 발언인 것처럼 말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A 씨가 하도 조국 측과 붙어 있어서 그쪽에서 나오라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