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2배 폭증…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36명 증가

입력 2021-06-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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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잔여 물량, AZ 5만1520회분ㆍ화이자 14만598회분ㆍ얀센 4125회분ㆍ모더나 5970회분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7월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36명 증가해 4만8196명으로 집계됐다. 2419명이 격리 중이고 4만526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10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5일 신규 확진자 179명이 발생한 이후 일일 확진자 200명 내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 236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1일보다 2배가 넘는 수를 기록했다. 7월 수도권에서 6명도 모일 수 있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마포구ㆍ강남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해당 음식점은 출입명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밀폐된 환경에서 식사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해당 음식점은 현장 점검해 거리두기 미준수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됐다"며 "운영 중단 및 과태료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영등포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누적 44명)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45명) △종로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13명) △해외유입 8명 △기타 집단감염 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8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08명이다.

서울시는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279만2660명, 2차 접종은 79만 1467명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률은 각각 29.1%, 8.2%다. 전날 신규 접종자는 1차 6694명, 2차 2만1120명으로 총 2만781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5만1520회분, 화이자 14만598회분, 얀센 4125회분, 모더나 5970회분 등 총 20만2213회분이 남아있다.

박 통제관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직장, 식당,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일상감염이 지속하며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과 안전한 접종을 위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 시 즉시 검사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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