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관 추정 ‘어린이 괴질’, 국내 성인 감염 ‘첫 사례’

입력 2021-06-23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8세 남성, 코로나19 감염 후 다기관염증증후군 진단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해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성인에게서 발병한 사례가 나왔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된 38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환자는 김민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대한의학회지(JKMS)에 연구논문으로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환자는 닷새간 지속한 복통·발열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증상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왔을 때는 누우면 숨이 차 앉아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3월 중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것과 심부전 증상 등에 근거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IVIG)과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돼 입원 13일째인 5월 10일 퇴원했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 소아·청소년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연관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이 벌어진 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돼왔다. 이 증후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수 주 뒤 발열·발진·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성인에게 다기관염증증후군 첫 사례가 나오면서 감염경로 등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547,000
    • +5.41%
    • 이더리움
    • 4,460,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0.99%
    • 리플
    • 816
    • -1.09%
    • 솔라나
    • 307,100
    • +8.17%
    • 에이다
    • 830
    • +1.97%
    • 이오스
    • 768
    • -2.54%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0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0.18%
    • 체인링크
    • 19,690
    • -1.5%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