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역풍 경고...“시장 10~20% 조정받을 것”

입력 2021-06-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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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에도 1년 걸릴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월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모여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월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모여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상당한 시장 조정을 준비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갑작스러운 매파 돌변으로 시장이 10~20% 하락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회복에도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역풍이 주식 시장에 불고 있다”면서 “강한 경제를 기반해 연준이 스위치를 켰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겁을 먹기 시작했다며 조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3.45% 빠지며 2020년 10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최고치에서 1.28% 하락했다.

다만 그는 조정이 기초체력 이슈보다는 고평가된 위험자산에 치중되면서 경기침체는 피할 것으로 봤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수개월 간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해왔다. 3월 초 인플레이션이 코 앞에 닥쳤다고 단언하며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파가 주식 및 채권 시장은 물론 원자재, 가상화폐 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15~1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긴축 시계를 앞당겼다. 일부 연준 위원은 내년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놔 시장 혼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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