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사진) 전 국무조정실장이 21일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 외 첫 공식 영입이다.
이상록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전 실장의 합류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전 실장의 캠프 내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 재정 등 나라살림을 맡아왔으며 다양한 국정 경험을 살려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행시 26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 5월부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범한 '서울비전 2030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X파일'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대꾸하지 않고 갈 길을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